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가 어떤 사람에게는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것은 유전자에 그 원인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논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에드자드 언스트 교수는 과학저널 '플로스 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플라시보 효과가 일률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유전자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과민성장증후군(IBS)을 갖고 있는 104명을 실험대상으로 했다.

그런데 가짜 침치료를 한 후 그 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카테콜-오(O)-메틸트랜스페라제(COMT)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났다고 언스트 교수는 밝혔다.

언스트 교수는 "오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앞으로 의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 규모가 작기 때문에 IBS 외에 다른 질병에도 적용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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