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판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정도관리를 적극 추진한다. 

신경초음파학회 이준홍 회장(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사진)은 지난 20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초음파에 대한 전문·체계화된 학술단체인 신경초음파학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초음파의 보험급여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정확하고 명확한 시술과 판독, 임상적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신경초음파학회의 국제화도 서둘러 추진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학술대회와 미국신경영상학회의 신경초음파 자격시험을 국내에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TCD(두개경유 도플러 초음파검사) 워크샵, 올 8월 경동맥 초음파에 대한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TCD(뇌혈류초음파)의 기초부터 임상적용까지 심도있게 논의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안성환 조선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TCD는 환자의 약 10~15%가 측두창을 이용해서 검사가 불가능하다”면서 “검사자는 뇌혈관에 대한 3차원적인 해부학 지식을 갖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환자의 혈압, 과호흡상태, 과탄산혈증, 뇌압, 혈액의 정도 등도 혈류속도나 파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TCD를 판독할 때는 환자의 혈관상태, 전신상태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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