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가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및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제37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5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만학회 20년사, 새롭게 바뀌는 비만치료에 맞춘 비만치료관리지침 및 소아청소년 비만치료관리지침 개정판이 발간돼 관심을 모았다,

김용성 이사장(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은 “1992년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비만학회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비만 연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학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만학회 창립을 주도한 전남대병원 이태희 교수(명예회장)를 비롯한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20년전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한 하나의 현상으로 여겨지던 비만을 만성질환의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한 안목이 놀랍다”고 말했다.

정부와 함께 비만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비만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예방사업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매년 10월 11일을 비만 예방의 날로 제정하고 만성질환의 원인인 비만퇴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복부미만과 대사성심질환을 주제로 최신지견을 소개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비만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스테븐 헤임필드 교수와 개리 스위니 교수가 각각 주제강연과 특별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만학회는 차기 이사장에 경희대병원 우정택 교수(내분비내과)를 선출했다. 우 차기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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