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전략약리역학실장 에릭 제이컵스(Eric Jacobs) 박사는 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장암 사망위험을 17%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제이컵스 박사는 조사대상자가 각각 100만명인 2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반응이 어떻게 대장암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면역기능이 강력하다는 표시일 수 있다는 것이 제이컵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면 언젠가는 대장암 치료백신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암예방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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