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면 노인성 백내장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혼탁을 일으키면서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안질환으로 특히 50세 이후에 나타나는 것을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중국 저장(浙江) 대학 안과학연구소의 예쥐안(Juan Ye) 박사가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2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모두 노인성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크지만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 박사는 밝혔다.

노인성 백내장의 종류별로는 가장 흔한 형태로 수정체 한복판에 혼탁이 나타나는 핵백내장과 수정체 뒤쪽의 후낭이 혼탁되는 낭하백내장은 모두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또 다른 형태의 백내장으로 수정체의 피질이 혼탁을 일으키는 피질백내장은 흡연과 연관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안과전문지 안과학-시과학 연구(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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