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노인의학회가 의학회 정회원 등록을 추진한다.

학회 이상인 이사장(연세의대)은 지난 14일 가톨릭의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의학회에 정회원 학회 등록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상노인의학회가 의학회 정회원 학회에 등록하려면 유관 학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정이 녹록치만은 않다.

노인관련 학회만 3개나 되는 등 이해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이상인 이사장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유관학회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노인관련 학회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했다.

실제 임상노인의학회는 대한노인의학회와 학술대회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실상 올해 추계학술대회부터 통합학술대회를 치르기로 했지만 실무 논의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무산됐다.

이 이사장은 "노인관련 의료정책을 건의할 때 계통이 통일되어야 하는데 중구난방이다. 그래서는 정책당국에 어필이 안된다"며 "올바른 노인의료 정책 수립을 건의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상노인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암예방과 관리 및 진단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다뤘다.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김영조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한 임상노인의학회의 발전과 회원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학술상'을 제정했다.

매년 회원이 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2편의 논문을 선정, 각 100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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