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학자상은 지현영-문형곤씨

올해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사진, 내과학)가 선정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2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정명호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지현영 연구원(미국 미시간대), 임상부문은 문형곤 임상 조교수(서울의대 외과학)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원의 상금이,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인 정명호 교수는 심근경색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저명한 연구자로 알려졌다.

최근 10년간 국내외 학회지에 총 548편(국제학회지 26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동물 심도자실을 설립하여, 현재까지1,600여 마리의 돼지 심장실험을 통해 새로운 심장병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5건의 특허를 출원 하거나 등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소판 응집억제제 부착 스텐트를 개발하여 한국 심근경색증 연구의 수준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대한민국 의학자에게 주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실정에 알맞은 심근경색증 예방 및 치료법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인 서울대 문형곤 조교수는 한국인 유방암 환자 4만5천명의 생존자료를 이용해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여부를 파악하는 새로운 수술법인 '감시림프절 검사법'이 기존의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과 비교해 우수한 수술법임을 입증했다.

대한의학회의 김동익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의학상인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세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의료계를 이끌어갈 석학과 젊은 의학자들의 세계를 향한 도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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