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맹장염)은 수술이 아닌 항생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의과대학 임상과학연구소의 예아네테 한손(Jeanette Hansson) 박사는 충수염 치료에서는 항생제 투여가 충수절제수술 못지않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충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일부 환자도 80%는 항생제 치료로 완전 회복됐다고 한손 박사는 밝혔다.

항생제가 투여된 그룹에서는 수술 그룹에 비해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다만 항생제가 투여된 환자들은 1년 안에 재발될 위험이 10~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된 충수염을 다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한손 박사는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