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은 사람에게 불면증이 있으면 혈압약이 잘 안들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사(Pisa) 대학 임상생리학연구소의 로사 브루노 연구원이 불면증으로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을 포함한 고혈압 환자 230명(평균 58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이 듣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루노 연구원은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여성환자에게 두드러졌다.

난치성 고혈압이란 3가지 이상의 혈압강하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고혈압연구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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