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폐경이 일찍 오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일반내과 전문의 다난자이 바이디야(Dhananjay Vaidya) 박사가 45~84세 여성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6~8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중 28%는 46세 이전에 폐경된 여성이었다. 월경이 1년 동안 없으면 폐경으로 간주된다.

폐경이 자연적인 것이든 자궁 등 생식기관의 외과적 제거로 인한 것이든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결과는 조기폐경이 온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이디야 박사는 지적했다.

가능한 한 조기폐경을 막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흡연은 폐경을 평균 2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담배를 끊는 것이 폐경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유전, 식습관, 운동 등도 폐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폐경(Menopause)' 10월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