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자란 지역이 시골인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이 도시인 사람보다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치매연구센터의 톰 러스(Tom Russ) 박사가 지금까지 영국, 미국, 캐나다, 페루, 나이지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치매환자 1만2천580명이 대상이 된 51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혈관성 치매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치매 중에서도 노년에 나타나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두드러졌다고 러스 박사는 밝혔다.

또 도시에서 살다가 노년에 시골로 이주한 사람보다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의 알츠하이머 발생률이 훨씬 높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의료 접근성, 알 수 없는 그 어떤 물질에의 노출, 사회·경제적 요인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러스 박사는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