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수면시간은 짧고 수면의 질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의 슈테판 코르스(Stefan Cohrs) 박사는 13일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는 흡연자 1천71명과 비흡연자 1천243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매일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 중 흡연그룹이 17%로 비흡연 그룹의 7%에 비해 훨씬 많았다.

또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사람 중에도 역시 흡연그룹이 28%로 비흡연 그룹의 19%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알코올 남용 등 다른 수면장애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이 결과가 니코틴의 자극효과가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담배를 피우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면 담배를 끊을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생물학(Addictio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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