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이 불임치료에서 체외수정 성공률이 낮은 것은 난자의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여성은 하나이어야 할 난자의 방추체(spindle)가 2개로 비정상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방추체는 난자의 핵심구조로 정상적으로 배열된 염색체 세트가 연결되어 있으며 방추체가 하나만 있어야 정자와 수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보조생식기술연구소의 캐서린 라코우스키(Catherine Racowsky) 박사는 체외수정에 실패한 난자 276개를 분석한 결과 비만여성은 거의 60%가 방추체가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중이 정상인 여성의 난자는 방추체가 2개인 경우가 35%였다.

또 비만여성은 방추체가 1개라도 방추체에 딸린 염색체 배열이 비정상인 경우가 거의 30%였다. 정상체중 여성은 9%에 불과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온라인판(9월1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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