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성분이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브로콜리를 먹었을 때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설포라페인이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설포라페인은 브로콜리를 먹었을 때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성분인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에 의해 체내에서 방출되는 물질로 유방조직을 보호하는 효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포라페인은 또 종양 억제를 막는 HDAC계열의 효소를 억제하고 항산화물질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는 2주 동안 매일 설포라페인이 투여된다.

이와 함께 미국 오리건 소재 나이트 암연구소(Knight Cancer Institute)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브로콜리 추출물을 매일 3차례 3개월 동안 투여하는 또 다른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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