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위험 없이 요로감염(UTI)을 치료할 수 있는 비항생(non-antibiotic) 물질이 개발됐다.

미국화학학회(ACS)의 비트 에른스트(Beat Ernst) 박사는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독성물질이 방광 안쪽에 달라붙지 못하게 차단함으로써 감염이 발생할 수 없게 만드는 비항생 물질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 항부착(anti-adhesion) 물질은 쥐 생체실험에서 박테리아의 요로감염을 8시간 동안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에른스트 박사는 밝혔다.

이 물질은 아주 적은 양을 투여했는데도 방광의 박테리아 수를 거의 1만배나 감소시켰다. 이는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을 투여한 것과 맞먹는 효과다.

현재 요로감염 치료법은 항생제 투여다. 이 때문에 요로감염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이 커지면서 지금은 강력한 항생제도 일부 듣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의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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