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때 요란하게 코를 골고 자는 아이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신경심리실장 딘 비브(Dean Beebe) 박사가 학령 전 아이 249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이의 수면과 행동 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최소한 2일 이상 요란하게 코를 골며 자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과잉행동, 주의력결핍, 우울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어린이가 코를 골며 자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심한 코골이가 몇 달씩 계속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비브 박사는 지적했다.

코골이는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심한 코골이가 오래 계속되면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당부했다.

이 조사에서는 또 모유를 오랫동안 먹은 아이들은 코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