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저하제가 노인성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 의과대학의 캐럴린 마찬(Carolyn Machan) 박사가 이 대학의 안과 클리닉을 다닌 환자 6천4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그룹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노인성 백내장 발생률이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찬 박사는 밝혔다.

특히 2형(성인)당뇨병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했을 땐 노인성 백내장 위험이 82%까지 높아졌다.

이는 당뇨병 자체가 백내장 위험인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혼탁을 일으키면서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안질환으로 특히 50세 이후에 나타나는 것을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학 전문지 '검안-시과학(Optometry and Vision Science)'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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