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0여명 집필진 참여

산부인과내분비학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 김정구 초대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장(서울의대 산부인과학)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최근 물러났다.

지난 2008년 1월 13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구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갖고 출범한 산부인과내분비학회는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통해 출산직후에 직면하는 여성 생식기 이상부터 폐경 및 골다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지견을 소개하는 첨병역할을 담당해 왔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부인과내분비학 교과서 발간, 학회지 발간 및 온라인 투고 시스템 구축, 홈페이지 활성화, 의학회 가입(예정) 등 학회 발전의 밑거름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은 '부인과 내분비학'(군자출판사) 교과서 발간이다. 부인과 내분비학 교과서 발간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부인과 내분비학 교과서는 생식생리, 월경이상 유발질환, 미성년, 불임, 피임, 폐경, 기타 부인과 내분비질환, 부인과 초음파 내시경, 비뇨부인과, 일반부인과, 인간의 성과 보완대체의학, 부인과 내분비학의 최신동향 등 총 12부로 구성되어 있다.

김정구 회장은 발간사에서 “이 교과서가 임상에서 부인과내분비 영역의 환자를 접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고, 항상 가까이 두고 자주 찾는 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장윤석 산부인과내분비학회 고문은 축사에서 “척박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후학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현재에 멈추지 않고 더욱 전진하여 좋은 교과서를 꾸준히 발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열린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는 △자궁근종의 영상진단 기법(최혁재 울산의대)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최영식 연세의대) △자궁경부암 백신의 새로운 연구결과(김미란 가톨릭의대) △호르몬 치료 진료지침-북미폐경학회(김훈 인천의료원)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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