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EMA)은 항우울제 셀렉사(화학명: 시탈로프람)가 심장의 전기기능에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EMA는 셀렉사가 프로작(플루옥세틴), 세로사트(파록세틴), 루스트랄(세르트랄린)등 다른 SSRI(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계열의 항우울제보다 심장의 전기적 결함인 QT연장증후군(QT prolongation)을 유발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QT 연장증후군은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는 다형심실빈맥 같는 부정맥을 가져올 수 있다.

EMA는 이에 따라 셀렉사의 처방단위를 최고인 60mg에서 40mg으로, 노약자들에게는 20mg으로 내리도록 전문의들에게 당부했다.

EMA는 그러나 처방단위를 40mg으로 낮추면 안전할지 여부는 이 부분의 임상시험이 없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의 치료에 쓰이는 셀렉사는 영국에서는 작년의 경우 1천300만건이 처방돼 다른 항우울제보다 처방빈도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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