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탄(Accutane)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이 결막염 등 안구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마카비 보건의료연구소의 가브리엘 초디크(Gabriel Chodick) 박사가 청소년 약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그룹이 여드름이 없는 그룹에 비해 갖가지 안구염증이 나타날 위험이 평균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안구염증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은 결막염으로 이소트레티노인 그룹이 4%로 여드름이 없는 그룹의 2%에 비해 2배 높았다.

이소트레티노인 그룹은 맥립종(다래끼), 안검염,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높았다.

그 이유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의 지방 생산을 감소시키는 외에도 안구 안에서 피지선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검판선(meibomian gland)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초디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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