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부족해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다르샤나 두룹(Darshana Durup) 박사가 남녀 24만7천574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포함한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도 정상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0nmol 이하 그룹은 평균치인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31배 높았다.

그러나 비타민D 수치가 140nmol로 지나치게 높은 그룹도 사망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50nmol이었다.

비타민D 결핍은 심혈관질환, 2형당뇨병, 암, 자가면역질환, 골연화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룹 박사는 비타민D가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현재로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건강보충제정보서비스(HSIS)의 캐리 럭스턴 박사는 비타민D가 많을수록 사망위험은 낮아진다는 다른 연구결과들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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