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 손상돼 시력을 거의 잃은 환자 2명에게 사망한 사람의 각막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실험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스코틀랜트 국립의료원(NHS Lothian)은 사망한 사람으로부터 각막상피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한 뒤 각막손상 실명환자 2명의 손상된 각막에 이식했다고 BBC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두 환자는 모두 각막의 상처조직과 손상된 부분이 모두 제거된 후 줄기세포가 주입됐다.

시력이 10%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첫번째 환자 실비아 패턴(50)은 12주 전 3시간에 걸친 시술을 통해 줄기세포가 주입돼 순조로운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치료의 성공여부는 9개월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안과전문의 아시시 아그라왈 박사는 밝혔다.

니콜라 스터지언 스코틀랜드 보건장관은 영국최초로 시도된 이 새로운 치료법이 성공하면 많은 각막장애 환자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막손상의 치료법은 각막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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