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돌연심장사(sudden cardiac death)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돌연심장사란 심장병과 관련된 급성 증상이 돌연 나타나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에이즈 심장병 클리닉실장 프리실라 쉐(Priscilla Hsue) 박사가 2000-2009년 사이에 에이즈 환자 2천86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들 중 15%가 심장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86%가 돌연심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인종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돌연심장사 발생률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쉐 실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에이즈와 돌연심장사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쉐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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