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집에 전립선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의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 박사는 꿀벌들이 벌집을 만드는 데 쓰는 수지(樹脂)인 프로폴리스에 들어있는 카페인산 페네틸 에스테르(CAPE)라는 물질이 전립선 종양의 증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CBS방송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존스 박사는 인간의 초기 전립선암 조직을 주입한 쥐에 CAPE를 먹인 결과 전립선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며 CAPE를 끊자 종양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APE를 먹은 전립선암 모델 쥐들의 종양 크기는 6주 후 CAPE를 먹이지 않은 전립선암 모델 쥐들의 절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만 않았을 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한 것은 CAPE가 영양소를 찾아내는 암세포의 신호감지 경로를 차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존스 박사는 추정했다.

종양이 포도당 같은 필요한 영양소를 감지하지 못하면 성장이 중지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CAPE를 전립선암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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