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알츠하이머병-뇌노화연구소의 구이안(Yian Gu) 박사가 65세 이상 노인 약 1천200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간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치매의 생물학적 표지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구 박사는 특히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10가지 영양소(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 단가불포화지방산,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B12, 엽산, 비타민D)의 섭취량과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 베타 아밀로이드의 혈중수치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란 잘못 접힌 단백질(misfolded protein)로 치매환자의 뇌에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서서히 신경세포를 죽인다. 맨 먼저 손상되는 부위는 뇌의 기억중추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인종,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5월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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