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의 임상 2a상(전기) 시험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신청 승인을 획득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는 사람에게는 없고 박테리아에만 존재하는 특정 질환 표적단백질을 무력화시켜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신약후보로, 2026년까지 미국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신약후보는 기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메치실린계열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벤코마이신 내성 황색표도상구균(VRSA) 등의 슈퍼박테리아 박멸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RSA는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환자가 보고됐으며 미국에서는 연간 MRSA균에 감염된 환자가 약 10만명이 발생하고 있고 이중 1만8천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조 대표는 "항생제 오남용 등으로 내성균이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 임상시험은 향후 기술 수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2a상 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술 수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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