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력과 지능에 연관된 유전자 패턴이 발견됐다고 학자들이 16일 밝혔다.

이들은 유아의 머리 크기와 두뇌 및 해마상 융기의 용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패턴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마상 융기는 두뇌에서 기억 작용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이들은 전 세계 100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2만1천151명의 유전자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4개의 연구를 진행시켜 기억과 지능에 연관된 DNA 패턴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 결과 두뇌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몇몇 DNA를 파악하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해마상 융기가 줄어드는 비율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1개도 발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의 폴 톰슨교수는 이번과 같은 규모의 국제적 협력 연구가 아니면 이뤄내지 못했을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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