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박윤형)은 '미국의 의료사회사'와 '의료정책 현장에서 답을 찾다' 등 교과서급 교재 2종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의과대학이나 보건대학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과서급 교재 저술 지원사업에 나서 이번에 첫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의 의료사회사'(이종찬 변역)는 프린스턴대학 폴스터교수가 펴낸 역작으로 퓰리처상, 사회학의 라이트 밀조상, 역사학의 벤크로프트상을 수상할 만큼 미국 지식사회에서 고전으로 손꼽힌다.

폴스터교수는 이 책에서 의사의 전문화, 의과대학과 의학교육, 보완대체의학, 건강보험, 의료의 기업화, 병원조직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적 지평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국내 의학계에서도 번역판 출판을 고대해왔다는 게 의료정책연구소 쪽의 설명이다.

또다른 발간물인 '의료정책, 현장에서 답을 찾다'는 의료정책연구소 박윤형 소장이 계간 '의료정책포럼'의 권두논단과 각종 언론에 기고한 글을 뽑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의사의 시각에서 의료정책 현안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담아냈다.

박윤형 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료정책현장주의자로, 의대 졸업 후 보건복지부와 WHO에서 근무했으며, 의사협회 이사와 병원협회 사무총장, 순천향의대 교수 등 관과 민의 입장을 모두 경험했다.

박 소장은 "건강보험, 의약분업 등 과거 우리나라에서 쟁점화된 의료정책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책은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는 의사는 무론 보건분야 종사자들에게 의료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번에 출간된 2종 이외에도 '한국의학사' 등 교과서급 교재를 곧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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