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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진단기준 바뀐다

자폐증의 진단기준이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세계적으로 정신질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을 개정하면서 자폐증 부문도 개정해 자폐증의 진단기준을 다시 정하고 이를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개정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현재는 자폐증, 이와 증상이 유사한 형태의 발달장애인 아스퍼거증후군, 비전형성전반적발달장애(PDD-NOS)가 별개의 정신질환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이 모두를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폐증 확진검사라는 것은 없다. 전에는 정신발달이 지체되거나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면 자폐증으로 진단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러한 진단기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새로운 진단기준을 만들어 이러한 혼란들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진단기준개정위원회 위원이자 시애틀 아동병원 자폐증센터실장인 브라이언 킹 박사의 설명이다.

진단기준개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정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케테고리를 만들어 3세 이전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이에 적용한다.

진단기준은 대화가 없거나 적거나 사회성이 빈약한 3가지 형태의 소통장애와 팔을 퍼덕거리고 발끝으로 걷는 것을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반복행동, 이상한 것에 관심을 갖는 행동 등이 포함된다.

-- 아스퍼거증후군과 PDD-NOS는 삭제하지만 그 증상들은 새로운 카테고리에 포함시킨다.

아스퍼거증후군 아이들은 이상한 것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반면 사회성은 떨어진다. PDD-NOS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가벼운 자폐증을 보이는 아이들이 이러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 '사회적 소통장애'라는 또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대인관계가 서툴고 남의 얼굴표정이나 몸동작의 의미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포함시킨다.

현재 PDD-NOS로 진단된 아이들이 이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맞을 것이라고 개정위원회위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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