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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종양에 직접 투여한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효과는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나노 약물전달시스템이 개발돼 첫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고 AF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미국 바인드 생명과학(BIND Biosciences)이 개발한 바인드-014(BIND-014)라고 불리는 이 나노 약물전달시스템은 일반적인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투여량의 20%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임상시험을 실시한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오미드 파로크자드(Omid Farokhzad) 박사가 밝혔다.

그러면서도 항암효과는 최고 10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 나노 약물전달시스템에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도세탁셀(화학명: 탁소테레)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생적합성-생분해성 폴리머에 담겨져 있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약물을 전달하는 부분, 암세포의 수용체를 공격하는 부분,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분 등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7명의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1상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없음이 입증되었고 이 중 6명은 일부 효과까지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환자 한 명은 종양이 축소되었고 췌장암, 대장암, 담도암, 편도암, 항문암 환자인 나머지 5명은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안정을 보였다.

통상 1상 임상시험은 효과보다는 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1상 임상시험에서는 낮은 단위의 항암제가 투여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효과에도 만족한다고 파로크자드 박사는 말했다.

항암제를 이처럼 종양에 직접투여하는 것이 암치료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지는 앞으로 확인이 더 필요하겠지만 입증된다면 암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고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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