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의 약 절반이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카먼웰스 대학의 닝이(Yi Ning) 박사는 암 생존자 1천807명을 18년 이상 추적조사한 결과 51%는 암으로, 49%는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폐암, 대장암 환자들이었다.

암 치료 후 경과한 시간이 길수록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암 치료 후 5년 안에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32.8% 였지만 20년 이상 경과한 사람은 62.7%나 되었다.

암 이외의 사망원인은 주로 심혈관질환이었다.

암 생존자의 경우 의사들은 암의 재발 여부에만 신경을 쓰고 심혈관건강, 혈압, 혈당 등 일반적인 건강상태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닝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