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고 과체중인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난소암 역학연구 협력그룹(CGESOC)이 14개국에서 난소암 환자 2만5천명과 건강한 여성 8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논문 47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장은 5cm가 늘어날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7%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신장이 152cm인 여성은 난소암 발생률이 1.6%인데 비해 167cm인 여성은 2%가 된다.

또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난소암 위험도 높아졌다. 다만 이는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폐경여성에게만 해당되었다.

신장이 난소암과 연관이 있는 것은 키가 클수록 암세포로 변할 수 있는 세포가 그만큼 더 많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성장호르몬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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