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를 놓치면 10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대한신경과학회가 2017년 세계신경과학회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김승민 이사장(연세의대, 사진)은 오는 6~7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와 관련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세계학회 유치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신경과학회의 최대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세계신경과학회는 2년마다 각 대륙을 돌며 열리는데, 2017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학회 개최지는 내년에 비엔나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장에서 결정된다. 

김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수년 전부터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아세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한국으로 개최지를 합의하면 세계학회도 인정하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어 일본, 중화권 국가들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세계학회 유치를 위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학회 마지막날인 7일에 아시아 지역 국가 신경과학회에서 발언권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학회의  세계학회를 유치 추진에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 때문에 춘계학술대회의 내실을 기하는데 공을 들였다.

김 이사장은 "신경과계는 그간 뇌졸중, 수면 분야에서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관광공사에서 유치 지원금도 확보했다"며 "꼭 세계학회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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