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교수

암환자를 간병하는 배우자의 삶에 대한 이유와 목적이 분명할수록 간병 배우자의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간병 배우자의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여서 주목된다.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 손기영 교수(이상 가정의학과)는 ‘암환자 간병 배우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2008년 6월부터 7월까지 서울대병원 항암낮병동에 내원하는 100명의 ‘암환자 간병 배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조사결과 여러 요인들 가운데 삶의 이유나 목적이 암환자 간병 배우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의 배우자에게 삶의 이유나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1~5점) 평균 3.6점이었고, 삶의 질은(0~140점) 평균 74점이었다. 삶의 이유나 목적에 대한 점수가 1점 높을 때마다 간병 배우자의 삶의 질 점수는 3.4점 높아졌다. 박상민 교수는 “암 치료 기술 발전과 함께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암환자를 가까이서 지켜주는 배우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완화 의료 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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