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 유방을 가진 유방암 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칼로린스카 의대의 루이제 에릭손(Louise Eriksson) 박사는 1993-1995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폐경여성 1천800명(50-74세)의 유방조영 사진과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전했다.

에릭손 박사는 유방 밀도가 25% 이상인 유방암 환자는 25% 이하인 환자에 비해 유방 또는 유방 주위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밀 유방이 암세포가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되는 것과는 연관이 없었다.

유방 밀도가 높으면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유방암의 재발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었다.

이에 따라 유방 밀도가 높은 유방암 환자는 보다 자주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추적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방 밀도는 여성마다 다르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유방암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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