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액리놀레산(CLA)이 염증성장질환(IBD) 중 하나인 크론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장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은 면역체계가 장(腸)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소장 또는 대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미국 영양면역학-분자의학연구소(NIMML)의 면역학교수 라켈 온테실라스 박사는 크론병 환자들에게 CLA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50%가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질병활성도가 완화되고 삶의 질도 개선됐다. 내약성도 환자 모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CLA는 육류와 유제품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성분으로 암을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LA는 캡슐 형태로 직접 투여하거나 CLA를 생산하는 생균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이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조군을 설정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온테실라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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