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에 엄마 목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면 호흡이 정지되거나 심박동이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신생아연구실장 아미르 라하브(Amir Lahav) 박사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미숙아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임신 26-32주 사이에 출생한 초미숙아 14명에게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머무는 동안 엄마의 목소리와 심박동 소리를 녹음해 하루 4번씩 특수 마이크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들려주었다.

그 결과 이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소음에 노출된 미숙아들에 비해 심호흡계 장애 발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하브 박사는 엄마 목소리의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미숙아를 대상으로 실험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모태-신생아 의학 저널(Journal of Maternal-Fetal and Neonatal Medicine)'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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