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중국을 상대로 병원 수출에 성공했다.

연세의료원은 24일 이싱시(宜兴市) 인민정부와 현지 건설회사인 강소중대지산그룹(중대그룹), 한국의 IT기업 네패스와 함께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가칭)' 합작경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 왕중소 이싱시 서기, 담의량 중대그룹 회장, 이병구 네패스 회장,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의 설립 자문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소요 재원은 중대그룹과 네패스가 전액 투자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운영에 관한 자문과 브랜드 제공, 필수 운영 인력 파견의 대가로 5년 동안 총 500만불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지 진료행위에 필요한 의사 면허 인정 등 정부간 협조가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합작경영 계약은 세브란스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한 사례로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싱시에 건강검진센터가 건립되면 강소성, 안휘성, 절강성을 잇는 장삼각지역 및 화동지역(상해, 소주, 무석, 남경 등)의 최상위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