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식시 혈소판 농축 혈장이 이식된 지방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팀은 동물 실험에서 쥐의 머리에 지방과 함께 혈소판 농축 혈장을 주입한 쥐(실험군)와 지방만 이식한 쥐(대조군)의 지방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이 생존 지방의 부피, 무게 모두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실험 결과를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존 지방의 부피, 무게 모두 대조군은 60.0%를 나타냈지만 실험군의 경우 74.9%를 보여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특히 조직학적 관찰에서도 실험군의 증가된 혈관과 적은 섬유화가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전영우 교수의 설명이다.지방 이식은 보충물로서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신체 각 부분의 연부조직 재건을 위해 성형외과 영역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식된 지방의 생존율은 지방 채취, 처리, 이식수술 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그 정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불규칙한 지방의 재흡수로 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드물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에 지방 이식 후 지방 생존율 증가를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한 정답은 없는 실정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전 교수의 연구는 혈소판 농축 혈장 사용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전 교수는 "지방과 함께 이식된 혈소판 농축 혈장이 지방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며 "그동안 임상에서 사용되고는 있었지만 명확한 근거와 작용기전을 알지 못하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혈소판 농축 혈장 사용의 근거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성형외과 학회지인 'Dermatologic Surgery'지 최근호에 게재됐다.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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