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의사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국회 입성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19일 대한의사협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11일에 치러질 19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의사는 서울 2명, 부산에 3명, 인천 1명, 충청북도 1명, 경상남도 1명 등 모두 8명이다.서울에서는 강북구갑에 민주당 소속으로 김방철 (전)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이, 광진구갑에서는 굿모닝함운외과 임익강 원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에 정근(한나라당)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이, 해운대구기장군갑에서 고창권 씨(통합진보당)가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경상남도 진주시을에서는 김영태(한나라당) 한일병원 병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이밖에도 ▲안호국(통합진보당, 부산 사하구갑) ▲황인성(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김영호(한나라당,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등이 19대 총선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최종 후보자 등록일인 내년 3월22일까지 가능하다.의협은 의사들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부산진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근 부산시의사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의 보건의료정책이 규제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국민을 위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보건의료·의약계가 지금까지 갈등과 반목을 일삼고 있지만 의사와 약사가 서로 협력해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서로 상생의 시대를 열어 궁극적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인천 중구동구옹진군에 예비후보 등록한 황인성 황인의원 원장은 “지난 54년간 대를 이어 의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 시의원을 지내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특히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번에 선거에 나설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한편, 의협은 19대 총선에 출마한 회원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의협은 최근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서 각 지역의사회에 총선 출마 의료인을 수시로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정치 컨설팅업체를 섭외해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의협 한동석 대변인은 “보건의료 전문가인 의사들의 정계 진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동안 의사들의 국회 진출이 많지 않았으나 전문가로써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 국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에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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