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 미국에서 의사를 꿈꾸는 학생은 심리학을 비롯한 인문사회과학 지식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의과대학 협회(The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 이하 AAMC)는 최근 심리학과 사회학을 포함하는 새로운 유형의 의대 입학 자격시험(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이하 MCAT)을 201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정될 MCAT은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미국의 의대 입학 자격시험으로 치러질 전망이다.▲개정 이유는?이번 개정은 학문적 지식만 요구하던 시험체계에서 새로운 의료 환경을 반영해 의사의 사회성과 윤리성 등 인성적인 면을 강조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현행 MCAT는 물리학(Physical Sciences), 언어추론(Verbal reasoning), 논술(Writing), 생물학(Biology Sciences)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의사의 윤리성과 사회성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AAMC는 “지난 1991년 개정된 현행 MCAT는 과학의 급격한 진보, 의료보험제도의 대폭적인 변화, 인구의 다양화 등 현재의 의료 환경을 반영하기 힘들다”며 “이런 변화들이 MCAT의 내용과 형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개정 사유를 설명했다.또한 “현재의 의료 환경은 의사에게 높은 사회성과 윤리성을 요구한다”며 “이번 개정은 현행 시험의 장점을 유지하고 단점을 제거하며, 미래의 의사에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선정함으로써 MCAT와 의사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무엇을 평가할 것인가 개정될 MCAT의 구성을 보면 ▲생물학, 생화학적 기초 ▲생체 시스템의 화학적, 물리학적 기초 ▲행위의 심리, 사회, 생물학적 기초 ▲비판적 분석과 추론 능력 등 4가지 섹션으로 나뉜다.‘생명체계의 생물학, 생화학적 기초’와 ‘생체 시스템의 화학적, 물리학적 기초’가 기존의 자연과학 지식을 평가하는 섹션이 될 것이며, ‘행위의 심리, 사회, 생물학적 기초’와 ‘비판적 분석과 추론 능력’은 심리학 등 사회과학 지식을 점검하는 섹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행동의 심리학적, 사회적, 생물학적 기초’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섹션이다.AAMC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제 문제를 제시하며 이 섹션은 과학적 탐구와 추론 기술을 이용해 사회학과 의학 기본 지식을 조합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음의 예제 문제는 스트레스 실험에 관한 글과 감기환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낸 그래프를 각각 제시하고 심리학과 의학 지식을 접목해야 풀 수 있도록 설정됐다.
Sample Passage 1: Questions 1When faced with a stressor, humans experience physiological changes including increased heart rate and blood pressure, and changes in hormone levels that affect the immune system. Physiological responses of the human body to psychological stressors, such as public speaking, resemble its responses to physical stressors, such as pain. In a study designed to examine the impact of psychological stress on the immune system, participants completed two self-report measures in order to assess experienced stress versus perceived stress. One measure obtained the number of stressful life events the participant had experienced over the last year. The second measure assessed the extent to which the participant perceived life events as stressful. After the participants gave their informed consent and the stressrelated information was collected, participants were quarantined and exposed to the common cold virus and their symptoms were monitored.

1) Which of the following changes to the study would make it possible to investigate whether there is a causal link between stress, coping styles, and immune susceptibility?A. Exposing participants to a stressor in the laboratory and collecting self-report data about perceived stress immediately after exposure.B. Exposing participants to a stressor in the laboratory and then collecting self-report data about perceived stress over several months.C. Randomly assigning participants to complete different questionnaires about their coping styles prior to exposing them to a stressor.D. Randomly assigning participants to conditions in which they learn different coping styles prior to exposing them to a stressor.Answer: D
또한 비판적 분석과 추론 능력 섹션이 도입된다.AAMC는 “이 섹션은 사회 과학 및 인문 분야에서 제공한 정보의 분석, 적용, 평가를 요구한다”며 “사회, 인문 분야 이외에도 윤리, 철학, 문화,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이 섹션의 예제 문제를 살펴보면 공중보건, 문화, 윤리, 문학작품 등 여러 분야에서 제기되는 정보를 분석 및 추론하는 형식이었다.▲대비해야 할 사항은?MCAT의 개정에 따라 의예과(pre-med 또는 pre-health) 학생들은 2012년부터 심리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과목을 이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Kaplan사의 의예과 프로그램 책임자인 Owen Farcy씨는 “MCAT에 사회과학이 포함됨으로 인해 의예과 학사과정에는 사회학과 심리학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과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미네소타주립대학 생물대학(CBS) Robin Wright 학장은 “의과대학은 비판적 사고 능력과 정보를 재해석하는 능력,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원한다”며 “CBS는 현재 의예과 학사과정에 자유교육(liberal arts)과 사회과학 과목을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Wright 학장은 “이수해야할 과목이 늘어나 의예과 학생들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며 “그러나 의예과 전공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의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만큼 보다 다재다능한 의사를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MCAT 2015 Previw Guide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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