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약을 투여하는 게 가능하냐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돼 화제다.

주사가 아니라 공기압을 통해서 피부에 약을 투여하는 기술을 Transcutaneous Pneumatic Injection Therapy, 약칭으로 TPIT라고 칭하는데 이는 그 동안 기존의 피부치료 및 리프팅 등 시술들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신기술이다.

공기압을 이용한 장비는 특정 부위에 약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바늘이 없이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용액의 종류, 공기압, 점도, 시술 횟수 등을 조절하여 침투를 다르게 할 수 있다. 

또 TPIP는 용액을 짧은 시간에 강한 압력으로 피부에 넣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표적조직의 상처와 재생 및 치유를 유도하게 된다. 직경이 100-200um인 노즐의 분사 구멍으로 피부에 통과시킨다.

신림 강한피부과 조성빈 원장 및 4인의 연구진은 공동 연구를 통해 ‘(주)쉬엔비의 쉬맥스 기기를 사용한 Transcutaneous Pneumatic Injection Therapy(TPIT)’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쉬맥스 기기를 사용한 TPIT‘를 실시한 결과, TPIT에서 예견된 물리적 자극이 표적조직의 상처치유와 조직재생을 유도하고, 약물 삼투압에 따라 조직의 즉시 수축효과 및 염증반응 형성에 의한 상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실시한 인체 유사 인공조직을 활용한 실험 결과에서도 동물실험과 관련된 실험 결과와 비교했을 때 같은 소견을 보이며, 이는 동물뿐만이 아니라 실제 환자의 적응증 및 치료 부위에 따라서도 본 사례의 분석결과를 통해 좀 더 효과적인 질환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맥스는 침습적이지만 순간적인 고압력의 공기압을 통한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므로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리프팅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통증도 특별한 마취가 없이 가능한 치료여서 쉽게 시술받을 수 있으며 쉬맥스를 이용한 리프팅은 헤어 라인에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상 복귀도 빠르게 가능해졌다. 시술 직후에 생기는 구진도 30분~3시간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고 초강도집적초음파 치료와 같이 다른 리프팅을 위한 장비와도 병용이 수월해 많은 효과가 기대될 수 있다.

강한피부과 조성빈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피부치료에 더불어, 공기압을 활용한 피부약물침투가 상당히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기존의 리프팅이나 탄력개선, 피부치료 시술과 같은 임상적인 범주에 있어서도 TPIT를 병용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환부에 직접 조사하는 시술 방법을 사용해 기존 여러 보고와 같이 위축성 흉터, 튼살, 얼굴과 목의 깊은 주름 등에도 효과적으로 쉬맥스가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스킨 리서치 앤드 테크놀러지(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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