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인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취하면 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1자, 역 C자형으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건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목디스크 관련 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의료급여 및 보훈)에 따르면 2015년 진료인원은 약 265만명으로 2011년(약 227만명)에 비해 16.6% 증가했다.
목디스크 관련 질환 진료인원은 대부분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 및 경추통으로 진단받은 환자였다.
실제로 목디스크 및 경추통 진료인원은 2011년 227만명에서 2015년에는 265만명으로, 거북목 증후군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606명에서 1,134명으로 늘었다.
상병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 및 경추통’의 경우 62%가 40~60대 중장년층인 반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은 61%가 10~30대로 파악됐다.
2015년 기준으로 목디스크 및 경추통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0대가 8,37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50대(8,215명), 70대(7,905명) 순이었다.
거북목 증후군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인터넷 이용이 많은 10대(인구 10만명당 3.4명), 20대(4.0명), 30대(3.0명) 등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진료인원 비율이 높았다.
거북목 증후군 진료인원은 스마트폰 보급률의 확대와 함께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심평원 도재원 전문심사위원은 "목뼈가 휘어 변형되면 목의 무게 부하로 인해 목디스크, 척추변형 등 여러 가지 관련 질환들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평소 바른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 등을 통해 건강한 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