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희(의료다큐멘터리 영화 '하얀 정글' 감독, 산업의학과 전문의)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약값 상승과 의료민영화에 대한 공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그보다 앞서 같은 달 15일에는 건강보험 통합에 반대해온 대표적 인물인 김종대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그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은 건강보험 재정통합에 관한 위헌소송과 맞물려 의료민영화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월 1일, 국내 최초로 의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이 개봉되었다. 
개봉을 전후해 송윤희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현직 의사이자 직접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어 상영관에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동하는데다가, 영화가 다루는 소재에 대해 언론에서 언급하기도 좋았기 때문이리라. 12월 1일, 개봉당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송윤희 감독을 만나 <하얀 정글>과 송 감독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한국의료체계 전반에 관한 질문들을 풀어놓았다. 

황진미(이하 황) : 산업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과 대안> 연구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생계는 아니지 않나?

송윤희(이하 송) : 물론이다. <건강과 대안>은 NGO이고, 나는 거기서 월 10만원을 받는다. 연구원이라고 하기엔 연구보고서를 막 내놓지도 못하고, 활동가라고 하기엔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그곳을 도서관처럼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생계는 산업의학과 전문의로 민간 보건관리 대행업체에서 ‘알바’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 아주대 의대 다니다가 휴학하고 독립영화 워크샵을 통해 영화 만들기를 배운 것으로 안다. 어떻게 영화를 배울 마음이 생겼나?

: 은행원이었던 아버지 근무처 때문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절반 정도 미국에서 보냈다.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극에 잠시 필이 꽂힌 적이 있었다. 내가 원래 뭔가에 필이 꽂히면 꼭 성과를 보는 스타일이다. 가령 색소폰에 꽂히면 그걸 연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무대에서 연주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특례입학으로 의대에 들어왔는데, 의대에도연극반이 있어서 열심히 활동했다. 90년대 후반에 영화는 가장 각광받는 문화 분야였다. 자연스럽게 연극에 대한 관심이 영화 쪽으로 옮겨가면서 혼자 시나리오를 쓰곤 했다. 원래 교회를 다녔는데, CMF에서 만난 한 선배가 나에게 향린교회를 소개해주었다. 향린교회에서  사회문제나 진보적인 운동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0년도 의사파업 때 본과2학년 이었는데, 파업에 참여하면서도 여전히 무엇이 옳은지 혼란스러웠다. 다음해에 휴학을 하고 평소 하고 싶던 영화공부를 위해 독립영화 워크샵을 다니게 되었다.

: 영화에는 남편이 치료한 환자로 인해 영화를 만들겠다는 동기가 생겼다고 나온다. 

송 : 산업의학과 전공의시절에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산업의학과 전문의이지만 지금 안산 의료생협에서 환자를 보는데, 지난해 초에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한 환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꼭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어서, 다큐제작학교를 다니며 영화를 찍게 되었다. 처음엔 중단편 정도를 기획하였다가, 의료 시스템 전반을 함께 다루지 않으면 감상적인 다큐멘터리에 불과할 것 같아서 장편으로 기획이 늘어났다. 이후 촬영은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편집을 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서 보충촬영을 해야 했다. 겨우 편집을 마치고,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해서 입상했다. 몇 차례 공동체 상영을 통해서 관객을 만났지만, 개봉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시의 적절하게 개봉하게 되었다. 다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 축하한다. 정말 대단한 추진력이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인터뷰한 분들께는 영화를 보여드렸나? 공동체 상영 등으로 미리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 월곡동 할머니들께는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본인들이 나오시는 장면을 보여드렸다. 자신들 모습을 보고 조금 슬퍼하시기도 했지만, 좋은데 쓰라고 말씀 하시더라. 원래 간혹 찾아뵙던 분들인데 영화만 찍고 입 싹 씻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금도 간간히 찾아뵙는다. 물론 인터뷰한 의사들한테도 모두 보여주었다. 공동체 상영 등으로 본 동료의사나 활동가들은 솔직히 다 아는 이야기인데, 영화가 더 대담하게 나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더라. 의료체계에 대해 몰랐던 일반관객들은 중요한 내용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특히 영화의 감성적인 부분을 좋게 보시더라. 개봉첫날 우리 어머니가 보셨는데, 늘 겸손하라고 조심스러워 하시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대견해 여기시며 주위에 영화 보라고 막 전화하시더라.

: <하얀 정글>이 한국 의료의 난맥상을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한 최초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의료계의 부도덕성을 내부 고발한 영화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꽤나 진보적이고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조차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의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상기하며 울분을 토로하거나 의사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식의 피상적인 접근을 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하얀 정글>을 대하는 사회적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더라.  영화를 직접 만든 감독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 나도 그 점이 유감이다. 내가 의사라는 것이 부각되면서, <하얀 정글>을 자꾸 내부고발 영화라고 홍보하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의사들은 나쁜데, 나만 착해서 양심 선언한다고 보는 시각은 진짜 황당한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영화는 보지도 않고, 영화의 내용은 한켠으로 치워놓고 영화에서 나왔던 에피소드만 가지고 고발성 기사가 써지고, 거기에 분노성 댓글이 달리는 식으로 담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얀 정글>은 의사도 피해자일 수 있으며, 의료체계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는 영화이다. 한국의료체계에 대한 비판이 의사에 대한 비난으로 귀결되거나 내부고발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환자나 외부인들의 피해의식이나 감정분출에 편승해 문제해결을 더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저수가에 대한 문제점, 대중영화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 영화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영화를 둘러싼 담론이 그렇게 형성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감독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그런데 내가 보았을 때 영화의 불충분한 분석이 의료시스템 전반을 이해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점도 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에 대한 국제비교는 영화 안에 있지만, 수가나 정부와 국민의 보험료 부담 등에 대한 국제비교는 빠져있다. 수가에 대한 언급은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전국 단위의 의사파업에 수가를 4차례나 올려주었고, 조제료가 증가하여 보험재정이 악화되었다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강아지 백내장 수술이 100만원인데, 사람 백내장 수술이 80만원이라는 사실이 잠깐 나오지만 주목하지 않으며, 저수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빠져있다. 그 상태에서 상업화된 의료행위의 복마전을 전시하니, 의사들은 ‘돈만 아는 저질’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또 백혈병 환자의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 3,400만원 중 1990만원이 부당 청구된 금액이라는 사실을 조명하면서, 부당청구가 어떤 건지 전혀 분석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보험공단에서 의료의 논리가 아닌 경제의 논리로 정한 임의적인 기준을 정해놓고, 여기서 벗어날 경우 부당삭감을 하고 있지 않나. 이를 피하느라 의료기관이 비급여로 본인부담금으로 돌린 금액이 1,990만원이었던 것인데,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이 성모병원이 백혈병환자에게 1,990만원을 부당 청구했다고 나오니, 일반인들 입장에선 정말 도둑놈 소리가 절로 날 수 밖에 없다.

: 의사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수가 이야기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대중영화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성모병원 부당청구 건은 실제로 병원이 잘못한 부분도 많았다. 나는 의사들의 상업적인 행태가 저수가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공공의료를 늘리고 올바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 영화에도 서울대 병원이 의료급여 환자를 가장 받지 않는 기관이라고 나온다. 공공의료기관이라고 해서 현재의 시장 환경 하에서는 달리 행동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의료급여비를 늦게 지급하는 정부를 비판해야지 민간이든 공공이든 의료기관을 비판하면 뭐하나. 30초진료를 직접 보여준 것은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진료의 질과 무관하게 단가가 묶여서 건수경쟁밖에 할 수 없고, 병상규제가 없어진데다 진료권역 폐지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졌고, 과잉 중복 투자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환자수를 늘리려는 무한 경쟁이 펼치고 있는 건데, 영화는 30초 진료를 보여주기만 할 뿐 분석하지 않는다. 게다가 개원가는 초과진료하면 수가를 깎지만, 대학병원은 환자 수가 초과되어도 다 쳐주지 않나? 이런 제도 등이 대학병원 30초진료를 부추기고, 동네병원은 망하거나 살길을 찾기 위해 미용시장에 뛰어들거나 하게 되는 것 아닌가. 영화에 망하는 의사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그런데 “왜 하나 싶어서 회의감이 들더라...”는 식의 양심 고백 같은 말들이 아니라, 진짜 개원에 성공하고 싶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망한 의사 이야기가 나와 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또는 대학병원에서 하루 300명 환자 보는 의사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과연 인센티브 때문에 그렇게 환자를 많이 보는지 아니면 또 다른 노동착취인지.

송 : 환자를 많이 보라는 경쟁에 내몰리는 의사들의 심정은 충분히 담았다고 생각된다. 일반인들 눈에는 그것조차 의사들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는 ‘면피'로 보인다. 망하는 의사 이야기는 나도 넣고 싶었지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서 넣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의사도 빚을 얻어서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라는 것을 머릿속으로는 인정하더라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더라.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안 되지. 그래도 의사인데…”라는 식의 심정적 기대랄까, 의사에 대한 어떤 로망이 있는 것 같다.

: 사실 이 영화의 백미는 의료민영화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후반부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 때부터 나온 영리병원 등의 정책이 삼성경제연구소가 설계한 플랜이며, 보험업계가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점을 아주 똑바로 짚었더라. 병원 관계자가 의료민영화의 미래를  설명하면서 “우리 병원 근처에 호텔 등 숙박시설이 있습니까?” 하는데, 소름이 쫙 끼치더라. <하얀 정글>은 일반인들에게 의료민영화는 의료를 복지가 아니라 산업, 즉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자본 세력에게 우리의 목숨 줄을 통째로 내주는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 그런데 의료민영화가 의사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될지 담고 있지 않아서,  민영화가 마치 의사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선사할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 그 이야기가 빠져있는 것이 나도 아쉽다. 지금도 병원에서 의사들이 외래진료수와 수익으로 비교와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는데, 영리병원과 더불어 의료민영화 체계가 본격화되면 얼마나 내몰릴지 생각해야 한다. 병원협회는 의료민영화를 찬성하는 입장이겠지만, 일반 의사들의 입자에서는 의료민영화를 반대해야 맞는 것인데, 의협 등의 입장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9년 경만호 의협회장이 건강보험 재정통합이 위헌이라며 위헌소송을 낸 것을 보면, 국민건강보험 같은 전국가적인 단일보험체계에서 벗어나 민간의료보험을 포함하여 다 보험체계로 가는 것을 원하는 것 같더라. 당연지정제와 의무가입제 폐지하고, 의사나 환자나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여러 개의 군소 보험이 서로 경쟁하는 HMO 시스템 같은 것으로 가길 원하는 모양이다. 현재의 단일보험 체계 하에서 보험자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고 관리 받는 의사인 게 싫기 때문에 민영화에 찬성하는 입장 쪽에 좀 더 기울어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자본에 의한 경쟁과 통제가 국가에 의한 통제에 비해 그리 만만할까. 의료계 내부도 빠르게 양극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민영화는 의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가중시킬 텐데, 그게 자본 없는 의사들에게 과연 이로울까? 네트워크 치과에서 임플란트 심는 기술자로 전락한 치과의사들을 보면 영리병원에서 착취당하는  의사들의 미래상이 보일 텐데. 지금 많은 의사들이 그 점을 생각할 때이지만, 아직 충분히 고려되거나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하얀 정글>은 의료민영화의 암흑의 미래를 그리면서, 마치 의사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처럼 모호하게 그려서,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환자들의 진영으로 의사들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자본의 편으로 내치는 맹점을 지닌다.

: 의료민영화에 대해서 환자와 국민들의 입장에서 알리는 것을 우선하다 보니, 솔직히 의사들의 입장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구멍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의사들도 의료민영화나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막연하게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 무슨 물꼬가 터지지 않을까 하며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다.

: 의료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의도와는 무관하게 의사와 환자 간의 ‘라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라포’를 증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 이 영화의 ‘사이드 이펙트’가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제 위내시경을 하면서 조직검사를 하면 필요 없는데 하는 것 아닌가 의심하겠지. 안산의료생협은 의사와 환자사이의 라포가 좋은데, 일단은 의사가 경영자가 아니라서 이윤동기가 없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의료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점진적으로 올 수는 없다. 역사를 보더라도 한 나라의 의료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하는 것은 공황을 맞거나 전쟁을 겪고 나서이다. 나는 이런 정도의 외부충격 없이 지금의 의료시스템이 변화할 것 같지 않다. 그 정도의 외부 충격이 뭐가 있을까, 혹시 통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웃음) 지금의 의료시스템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라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역시 의사의 역할이 큰 것 같다. 시장논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적어도 이를 극복하려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의사가 나를 이윤동기로 보는지 아픈 인간으로 보는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등을 스킨십 한 번에 환자들은 직접 느낀다. 그게 바로 ‘라포’이지 않나?

: 다음엔 극영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다.

: 정해진 건 아니다. 극영화 <노인의 유산> 시나리오는 지자체 지원을 받아 트리트먼트 상태이고, MBC미니시리즈 대본공모에 의학드라마인 <하나병원 인턴들>이 본심에 올랐는데 아직 모르겠다. 단 영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것은 분명하다. 직접 배급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내년에 영화학교에 가기위해 시험을 보고 있는데,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 

: 영화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다른 자리에서 또 보자.

황진미는?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보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자격도 취득했다. 2002년에는 <씨네21>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데뷔했다. 현재 <한겨레21>, <시사저널>, <비타민> 등에 영화 관련 글을, <한겨레 훅>에 법정르뽀를 기고하고 있다. 앞으로 '황진미의 라뽀&르뽀'를 통해 보건의료계, 혹은 의료시스템과 관련된 이슈를 진단하는 글을 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