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이 증상은 머리 통증뿐만 아니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눈앞의 아른거리는 시각 증상을 겪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직장인들 가운데서는 이를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는 스트레스와 술이 편두통 유발 원인에 속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쑤시고, 짓누르는 통증의 강도가 심한 경우 직장생활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진행할 필요성이 높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한쪽 부위에서만 느끼는 머릿속 통증은 진통제 등의 알약복용으로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두통치료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식욕저하, 오심, 구토 등의 신체증상까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편두통은 발생 기전이 뇌혈관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그 원인이 되는 뇌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증상과 그와 관련된 신체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뇌혈액순환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탕약을 이용한 뇌청혈 해독 요법으로 머릿속에 뭉친 어혈을 풀어 통증을 감소시키고, 동반되는 어지럼증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체내의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강활, 황금 등의 약제 성분을 이용하여 뇌혈류 순환을 활성화 시키고 증상을 낫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혈 자리를 자극해 기의 순환이 좋아지도록 해주는 침구치료도 도움이 된다. 그중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의 압을 내려주는 뇌압 조절도 필요한데, 뇌압을 낮추면 무겁던 머리가 가벼워 짐과 동시에 증상이 나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