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가 지난 11일 한국인을 위한‘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관리 실태는 낙제 수준이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 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혈압 140/85mmHg 미만,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로 당뇨병 관리목표에 모두 도달한 환자는 10.8%에 불과했다.

당뇨병학회의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이제까지 파편적으로 산재해 있는 수많은 당뇨병 관리지침 대신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 조절율, 치료율 등 최신 의학통계 자료와 진료지침을 기반으로 집대성한 관리지침에 한국인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이 수칙은 3개의 관리목표와 18개의 생활수칙으로 구성했다.

3개 목표 중 첫번째는 당뇨병 치료의 1순위 목표인 혈당조절로 당화혈색소(AIC) 수치 관리를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 목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당뇨병의 2가지 동반 질환 관리, 그리고 세번째 목표는 망막과 콩팥, 신경의3대 합병증 예방 등이다.

3가지 관리 목표를 위해 꼭 필요한 수칙 18가지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생활계획표 형식의 디자인에 담았다.

매일매일 관리해야 하는 수칙으로 ‘규칙적·건강한 식사’, ‘규칙적 운동’, ‘금연·절주’, ‘자가혈당측정’, ‘저혈당 주의’ 등을 제시했다.

병·의원 방문 시 확인할 수칙으로는 ‘당화혈색소’, ‘혈압·지질’ 측정과 ‘금연 상담’ 등을, 매년 한 번씩 꼭 점검할 수칙으로는 3대 주요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을 제시헸다.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당뇨병학회 홈페이지(http://www.diabete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학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29차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새로 발표한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수칙을 당뇨병 환자는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당뇨병학회 김대중 홍보이사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병의 극복 열쇠는 환자의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 개선이기 때문에 의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 수칙을 기반으로 환자 대상의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한 현재 1차 의료기관 이외에 당뇨병 관리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종합병원의 당뇨병 관리 평가 기준을 개선ㅎ 환자와 병원, 정부 모두의 촘촘한 360도 당뇨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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