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인공턱 재건수술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주요 저널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Surgery)'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에 인공턱 재건수술을 받은 환자는 어릴 때 왼쪽 아래턱 쪽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치과에서 사용해 오던 플레이트(plate, 고정판)로 턱관절 재건술을 받았다.
재건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 밖으로 플레이트가 노출되는 부작용이 생겨 이를 제거한 뒤 10년 넘게 왼쪽 아래턱이 결손된 상태로 지내왔다고 한다.
지난해 중앙대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교수에게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양악수술과 타이타늄 소재로 제작된 3D 프린팅 인공턱 이식 재건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양악수술을 통해 환자의 위턱과 아래턱을 올바른 위치에 교정한 상태에서 이 환자의 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3D 프린팅 타이타늄 인공턱을 이식했다.
인공턱 이식수술을 받은 후 별다른 부작용 없이 환자가 짧은 시간 안에 회복했다.
3D프린팅 된 인공턱에 보철을 가능하게 하는 지대주를 디자인하고, 지대주에 장착할 임시 보철물도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해 임플란트 형태의 치아도 함께 갖출 수 있게 됐다.
3D프린팅 인공턱은 중앙대병원과 ㈜메디쎄이(대표 장종욱)가 공동으로 개발·제작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교수는 "3D프린팅 인공턱의 가장 큰 장점은 보형물의 내부 구조를 환자의 안면구조에 맞게 맞춤형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 미용상으로도 좋고, 인공턱이 뼈와 접촉하는 부분은 다공성으로 디자인해 골유착의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