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신경과 이경열 교수, 신경외과 정준호 교수, 신경외과 김용배 교수, 영상의학과 서상현 교수 등 뇌졸중 연구팀이 경동맥이 막히는 경동맥 협착증의 효과적 치료 프로토콜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토콜은 급성뇌졸중(뇌경색) 환자를 14일 이내에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안됐다. 

병원에 따르면 뇌졸중 연구팀은 프로토콜 마련을 위해 현재까지 발행된 192개의 관련 논문 중 무작위 배정연구로 임팩트지수가(IF)가 6 이상이며,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잘 구성된 환자-대조군 연구 논문 28개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위험 요인, 혹은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차례 언급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 등 여러 인자들을 뽑아냈다.

이어 각 인자들의 지표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기준을 설정해 ▲스텐트가 절대적임 ▲스텐트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이 절대적임의 4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경동맥환자를 진단하며 환자에게 해당하는 인자가 무엇인지 살피고, 각각의 점수를 계산해 합하면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즉 '절대적'인 카테고리에 속한 증상에 대해서는 3점을, '적합한' 인자에는 1점을 주게 되는데 '적합한'에 속한 인자보다 '절대적'인 카테고리로 분류된 인자가 더 높은 지시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이런 점수 계산을 통해 환자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중 어떤 치료에 더 높은 점수를 보유했는가를 비교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이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2013년 말부터 경동맥 협착증 환자 41명을 치료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경과 이경열 교수는 "이번 프로토콜은 급성뇌졸중(뇌경색) 환자를 14일 이내에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안됐다"면서 "환자가 마지막 증상을 보인 이후를 기점으로 2주 내에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동맥 협착증에서 적절한 수술적 치료 옵션 선택을 위한 프로토콜 기반의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뇌혈관 신경외과 학회에서 발행하는 'JCEN'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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