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종약학과 이선영 교수

[라포르시안]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은 방사선종약학과 이선영 교수가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등과 병용하는 온열치료 효과를 제시한 연구결과가 최근 열린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 제6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횼다.

온열치료는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등의 표준암치료요법과 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보조항암요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건강한 지원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통제인 '네포팜'(nefopam)을 복용한 이후 30분에 온열치료를 복부에 1시간 적용한 그룹과 네포팜 단독 그룹 사이의 약물 동태학적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온열치료 적용에 대한 내부 장기의 온도를 직접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온열치료 적용 후 체온이 0.9도, 그리고 전극 아래의 피부온도가 4도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약물동태학적인 변화와 관련한 관찰에서는 약물의 최고혈중농도(Cmax)의 28% 증가와 최고농도 도달시간(Tmax)의 단축이 있었다.

약물의 안전성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지표인 약물의 생체 흡수율의 정도(AUC), 반감기(t1/2), 약물분포율(Vd/F), 약물청소율(CL/F) 등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온열치료가 경구복용 약물의 흡수율을 증가시키고, 일시적으로 혈중농도를 증가시키지만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 교수는 "온열치료는 병용해 사용하는 항암제의 인체내 약물동태학적인 변화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 임상시험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치료 병행할 경우 치료의 상승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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