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1,0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증의학, 개인별 맞춤의료의 시대로'란 주제로 61차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구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통증치료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라이브 핸즈-온 코스(Hands-on Course)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공의와 통증 입문자를 대상으로 22일 진행한 연수강좌에서는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들과 사용 약제, 주로 시행하는 신경블록 등을 일목요연하게 다뤘다. 이는 학회에서 전공의 수련을 일정부분 담당하겠다는 취지다.

세계통증연구학회(IASP)에서 올해의 이슈로 선정한 '신경병증 통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전영훈 경북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학술상을 수상했고, 김찬병원(대표원장 김찬)에서 1억원을 출연해 제정한 '김찬학술상'은 김영훈 서울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포스터상은 김연동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학회 김용철 회장(사진 왼쪽 두 번째)은 "이번 학술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통증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100세 시대를 맞아 통증의학이 활성화되고 개인별 맞춤치료 기조가 강조되는 추세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통증학회는 특히 통증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용철 회장은 "학회는 지금 통증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한 트레이닝 과정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의사라면 누구나 통증치료를 할 수 있지만, 내실을 기하다 보면 환자들도 알아서 전문 통증클리닉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통증학회는 내년에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5월 26일~29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척추통증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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